어릴 적부터 나는 내가 아닌 다른 무언가가 되는 것이 무서웠다문을 열고 들어간 그 어둔 틈 사이로 빨려 들어가지는 않을까몸을 한껏 부풀리고 바늘에 찔리지 않게 조심히 지나갔었더랬지 어릴 적부터 나는 내가 아닌 다른 무언가가 되는 것이 무서웠다땅 속에 박혀 한쪽 팔만 내밀고 여생을 살다가지는 않을까원인을 덮기 무섭게 빛을 놓아주고 잠들었더랬지 어릴 적부터 나...
짧은 바늘이 열십을 지날 때 즈음 마음 속 중심도 없이 소멸 된 감촉을 창조해서 피부에 갖다 붙인다 있는 거 없는 거 쏟아놓고 세 글자 주르륵 박아 넣은 다음 나는 오늘도 나에게 질문을 던진다 저기요 작가님 작가님 나태해빠진 뇌는 일도 안 하는데 그게 다 어디서 나셨드래요 저 멀리 떡 줄 놈이 생각하길 기다리느니 나 혼자 냠냠 자빠지고 마는 거지 뭐 작가님...
배우지도 않은 나라는 사람이 감히 나에 관하여 서술해보려 합니다 이것은 하나이며 그렇기에 하나를 사모하고 달이 아름다워도 저 혼자 피해버립니다 길을 걷다 숨이 차면 외딴 섬의 시점으로 편지를 쓰지만 어째선지 그 누구도 답장을 보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잘된 일입니다 나는 애초에 답장을 바라지 않았습니다 받는 사람이 공백인 편지 봉투에 내 이름을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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